지난달 대비 정권교체 의견 2%p↑, 가덕도신공항 ‘찬성29%-반대47%’ 부산은 찬성 6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집권 희망세력 조사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야당 후보 당선 의견이 현 정권 유지를 위한 여당 후보 당선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11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시점 유권자에게 내년 대통령선거 관련 두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8%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유지론은 동률이었지만 정권교체론이 2%포인트 증가했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 성향 진보층(73%), 광주·전라(73%), 30대·40대(50%대) 등에서,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국민의힘 지지층(95%), 성향 보수층(78%), 대구·경북(64%), 20대·60대 이상(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9%)보다 교체(50%)를 원했고, 작년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11월 유지 46%, 교체 44% → 12월 36%, 52% → 1월 38%, 56% → 2월 36%, 51% → 3월 36%, 53%).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찬성' 29%, '반대' 47%, 부산에서는 찬성 63%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하 '가덕신공항') 건설에 관한 유권자의 생각을 물은 결과, 29%가 찬성했고 47%가 반대했으며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 달 전(2월 2~4일) 조사에서는 찬반(33%:37%)이 엇비슷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이 4%포인트 줄고, 반대가 10%포인트 늘어 차이가 커졌다. 

전국적으로는 한 달 전보다 반대가 늘었지만, 건설지 부산에서는 찬성이 60%대(2월 61%, 3월 63%)로 높은 편이다. 인접지 경상남도와 현 정부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다른 곳보다 찬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동남권 신공항 경쟁지였던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두드러졌다(2월 51%, 3월 63%).

전국 기준 지지정당·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찬성이(2월 42% → 3월 50%, 42%→47%) 소폭 늘었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중도층에서는 반대(47%→75%, 44%→63%, 45%→54%) 기류가 강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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