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8전투비행단 문순재 중사, 백혈병 진단 받은 친누나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
문 중사 소속 공병대대 부서원들도 혈액 기증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문순재 중사. 문 중사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친누나에게 장시간 헌혈을 통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사진=공군 제18전투비행단>
▲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문순재 중사. 문 중사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친누나에게 장시간 헌혈을 통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사진=공군 제18전투비행단>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공군 부사관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친누나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 공병대대 문순재 중사(부사후 223기)는 지난 15일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친누나에게 장시간 헌혈을 통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뜻이다.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드는 능력을 가졌으며, 골수혈액 속에 약 1% 가량 존재한다.

문 중사의 친누나는 지난해 10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주치의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하자 문 중사가 기증 의사를 밝혔다. 문 중사는 혈액검사 결과, 이식 가능 판정을 받고 이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문 중사는 본인이 가진 20대의 건강한 골수혈액이 친누나에게 특히 필요할 것이라고 가족들을 설득하는 한편, 공병대대 소속 부서원들도 혈액을 기증하며 문 중사 친누나의 회복에 힘을 보탰다.

문 중사는 “가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으며, 전우애를 보여준 부서원들에게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군생활을 성실하게 이어가며 가족과 전우를 위해 계속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중사가 소속된 18전비는 1951년 9월 제1전투비행단 예하 제10전투비행전대 전개를 시작으로 1977년 6월 창설됐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제205전투비행대대 13만 시간 무사고 기록(35년 11개월)을, 2019년 10월에는 제112전투비행대대 7만 시간 무사고 기록(22년 11개월)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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