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4년간 교육·훈련 마친 사관생도 167명과 외국군 수탁생도 5명 등 172명 졸업
조아인 소위, 졸업생 전체 수석으로 ‘대통령상’ 수상 영예

공군사관학교 제69기 졸업 및 임관식이 19일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공군사과학교 성무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졸업 및 임관하는 공군사관학교 제69기들이 서욱 국방부장관과 함께 '독수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군본부>
▲ 공군사관학교 제69기 졸업 및 임관식이 19일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공군사과학교 성무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졸업 및 임관하는 공군사관학교 제69기들이 서욱 국방부장관과 함께 '독수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군본부>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공군사관학교는 19일 오후 성무연병장에서 졸업생도 172명(남 149명, 여 18명,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대상으로 ‘제69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장을 사전 소독하고, 행사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편 발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외부인 초청 없이 개최됐다.

순서는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대통령 축전 낭독 ▲장관 축사 ▲후배생도 축하행진 및 축하비행 순으로 약 60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친지를 위해 국방TV 유튜브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졸업생도들의 감사 인사 영상, 학부모 졸업 축하 영상 등도 상영됐다.

이번에 공군 소위로 임관하는 167명의 사관생도와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은 지난 2017년 입학해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을 이수하며 군사학사와 함께 문학사·이학사·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군 측은 “이번 졸업생도들은 인공위성실습실, 비행체 설계·실습, 창의활동공간(FabLab)등 공사에 구축된 스마트 캠퍼스를 활용한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으로 미래 항공우주군으로서의 학문적 기반과 기본 소양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론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국가와 군을 이끌어갈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차세대 정예 장교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졸업생 가운데서는 조아인 소위가 종합성적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거두며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주승규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이현우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각각 수여 받았다.

이 밖에도 ▲지·덕·체를 겸비한 생도로서 ‘공군참모총장상’과 ‘최용덕상’, ‘성무철인상’을 함께 수상한 김현일 생도 ▲FA-50PH 조종사를 꿈꾸며 수탁생도 중 학교생활 우수자로 선정된 필리핀의 마이클 수탁생도와 꾸준한 성적상승으로 마지막 학기 종합 7등을 차지한 몽골의 바트 수탁생도 ▲‘보라매 형제’로서 미래의 조국 하늘을 함께 수호할 형 이승범 중위(공사 67기)에 이어 임관한 이준범 소위와, 형 박진웅 중위(공사68기)에 이어 임관한 박진권 소위 등이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졸업 및 임관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현재 美 공사에서 위탁교육 중인 신인섭 생도는 내년 현지에서 졸업 후 국내로 돌아와 중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또한, 독일공군장교학교에서 위탁교육 중인 임성일 생도는 올해 현지에서 소위로 임관되며 2022년까지 교육을 받고 귀국하게 된다.

공사는 지난 1949년 1월 육군항공사관학교 설치를 시작으로 그해 6월 1기 사관생도 97명이 입학했으며, 10월에는 공군 창군과 함께 공군사관학교로 개칭했다. 개교 이후 제주도, 진해, 서울 등을 거쳐 지난 1985년 12월 현재의 충북 청주 캠퍼스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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