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강철원에 눈길…오신환 정양석 지상욱 활약

손 잡은 오세훈과 안철수 <사진=연합뉴스>
▲ 손 잡은 오세훈과 안철수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본선 캠프는 경선부터 고락을 같이한 측근들과 공식 선대위 구성 단계에서 합류한 전·현직 국회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두 축을 이룬다.

캠프 인사 중에선 최측근 복심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 등 시장 재직 시절부터 함께 했던 옛 동료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단일화 실무협상 국면에서 전략가로 활약한 권택기 전 의원과 공보·조직 실무를 맡고 있는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도 핵심 참모로 꼽힌다.

당 차원 공식 선대위 사령탑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오 후보가 거센 '안철수 바람'을 뚫고 야권 단일후보 티켓을 거머쥐기까지 당 안팎의 외풍을 버티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있어 김 위원장의 전략이 주효했던 게 사실이다. 본격적인 본선전을 앞두고 백전노장의 지략에 시선이 다시 집중된다.

정양석 사무총장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또한 서울 강북권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저력을 발휘하며 화력을 더하고 있다.

대선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도 공식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유세에 합류하고 고공 지원에 나섰다.

선거실무를 이끌어가는 서울시 선대위는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짜여졌다.

특히 오 후보와 당내경선에서 맞붙었지만 끈끈한 유대를 보이고 있는 오신환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5일 통화에서 "한때 경쟁자로서 앙금이 남을 법도 한데, 제 일처럼 발 벗고 나서 큰 힘이 된다"며 "정치 DNA가 훌륭하다고 느꼈다"고 호평했다.

당내 경제통인 유경준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정책·정무 분야를 총괄한다. 선거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선동 김성태 구상찬 등 전직 다선들은 조직 재건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의 김은혜 조수진 의원은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오 후보의 '입'을 자임했다. 김철근 전지명 등 전·현직 당협위원장들도 활동에 나섰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SNS 여론전을 주도하고 있다.

야권 단일화 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외연 확장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어서 기대감이 나온다.

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민 단국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이른바 '조국흑서팀'부터 김동연 홍정욱 등 개혁우파 인사들까지 물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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