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6%-국민5%-열린민주2%’
국힘 5주 연속 상승, 중도층 ‘민주→국힘’ 지지 이동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3월 4주차(23·25일)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2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6%,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5주 연속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도 최소치인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로 좁혔다.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9년 10월 셋째 주 9%포인트(민주당 36%, 당시 자유한국당 27%), 2020년 8월 둘째 주 6%포인트(민주당 33%, 당시 미래통합당 27%), 올해 3월 첫째 주 8%포인트(민주당 32%, 국민의힘 24%), 그리고 이번 주 3%포인트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3월 첫째 주와 이번 주의 32%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의 62%가 민주당,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 구도는 지난주 ‘민주당 40% 대 국민의힘 21%’에서 이번 주 ‘26% 대 29%’로 급변했다. 

이는 이번 주초 야권 후보 단일화, 공식 선거운동 돌입 등 임박한 4·7 재보궐선거 영향으로 보인다. 중도층은 작년 11월 초 여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고 재보선 결과 기대를 묻는 질문에 매번 정부 견제론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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