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40대 등 여권지지층 결집력 높아져, 민주-국힘 양당 지지율 동반 상승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3월5주차(29~31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반등하면서 지난주 기록한 최저치에서 벗어났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도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 평가는 39%, ‘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 평가는 56%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6%).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36%) 대비 3%포인트가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가 감소했다. 그러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인 20%포인트가 더 높았다.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영향 속에서 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핵심 지지기반인 40대(긍정평가 56% 대 부정평가 40%)에서 전주 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30대(39% 대 53%), 50대(45% 대 51)에서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또 18~20대(31% 대 60%)에서도 3%포인트 올랐다. 반면 60대(23% 대 73%)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5%포인트 하락했고 70대 이상(31% 대 64%)에서는 긍정평가는 변동이 없으나 부정평가가 5%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긍정평가 67% 대 부정평가 26%)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고 대전/세종/충청(42% 대 48%), 강원/제주(43% 대 44%)에서 각각 9%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고 대구/경북(23% 대 76%)에서는 4%포인트 올랐다. 시장 보선이 있는 서울(34% 대 62%)은 지난주와 큰 변동이 없었고 부산/울산/경남(33% 대 61%)에서는 6%포인트 올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0% 대 부정평가 26%)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포인트 상승했고 보수층(16% 대 82%)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고 중도층(34% 대 60%)에서는 3%포인트 올랐다. 진보층의 결집이 이번 주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민주당 33%, 국민의힘 29%, 정의당 4%,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9%, 정의당 4%,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이었다(태도유보 25%).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국민의당은 2%포인트 동반 상승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지만 4%포인트로 커졌다.

서울시장 선거가 있는 서울(민주당 27% 대 국힘 34%)과 부산/울산/경남(26% 대 37%)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9~31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9.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