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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7 보선 현장] 오-박 대규모 유세전, 코로나19 대유행 기폭제 우려

중수본 "선거 유세 과정 5인 이상 모임, 방역 위반으로 보지 않겠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3일 오후 12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 유세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강동구 유세가 펼쳐졌다.

선거 유세 특성상 두 후보의 지지층들이 많이 모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 국내 일별 확진자 수는 3일 0시 기준, 543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이날 용산의 경우, 유세 현장엔 오 후보의 지지층들이 모였다. 용산엔 특히, 최근 이슈가 된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거주 지역이라 지지층 외에도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외엔 다소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세 현장엔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계단이 있었는데, 2m 거리 두기 수칙은 무용지물이었다. 

또한, 촬영 기자들이 서 있는 라인엔 후보자의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더욱 옹기종기 모였다. 거리 두기에 대한 특별한 안내멘트도 없었고, 경찰도 있었지만, 경고 조치 등 안내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 앞에서 열린 이날 유세 현장에선, 시민들이 모여 우산을 쓰고 박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거리 두기 2m 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지만 실제 선거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일일이 점검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4·7 보궐선거 현장이 방역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국내 일별 확진자 수는 122→127→138→107→145→158→199→167명으로 일일 평균 1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선거운동 시작 전 일주일 평균(122명)보다 23명이 많은 수치다. 부산도 지난달 25일 이후 31→56→43→63→50→38→65명으로 일일 평균 50.75명을 기록해 직전 일주일 평균(14.7명)의 3배에 달했다.

25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은 방역 위반으로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사적모임 자체는 규제하고 있지만, 선거운동 특성상 유세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는 부분은 모임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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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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