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세균 자서전 ‘법 만드는 청소부’ 출간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올해 처음 치러진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 응시생들을 응원하며 검정고시 출신인 자신의 유년 일화를 소개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고 당당하게 앞날을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 총리는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으로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며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을 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공식 학교는 아니지만 수업료가 들지 않는 고등공민학교에 매일 왕복 16㎞를 걸어 다니며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다”며 당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정 총리는 “가난하다고 해서 꿈조차 가난할 순 없다”며 “제게 검정고시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한 토양이자,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 시험에 임한 검정고시 동기 여러분, 희망을 놓지 않고 당당히 앞날을 헤쳐가라”며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길 빈다”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출신의 ‘국정 2인자’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고교에 입학, 3년 내내 근로장학생으로 매점에서 빵을 파는 ‘빵돌이’ 생활로 장학금을 받고 전교회장까지 하고서 고려대 법대에 진학한 일화로 유명하다. 

한편, 정세균 총리의 자서전 ‘법 만드는 청소부’가 8일 출간됐다. 이 책은 정세균 총리의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겨진 총 44개의 일화들을 담고 있다. 이 일화들은 정세균 총리의 어려웠던 유년시절부터 정 총리가 국회의원을 하며 만난 다양한 이들과의 스토리로 구성되어있다. 이 일화들은 흥밋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각각 곱씹어볼만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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