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52.3% 이재명 지지, 국민의힘 63.6% 윤석열 지지, 李-尹 대세 흐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4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0~12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 지사 지지율은 28.4%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11.7%에 비해 앞섰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조사(26.2%) 대비 2.2%p 상승한 반면 이 전 대표는 전달(14.2%)보다 2.5%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는 16.7%p로 더 벌어졌다.
다음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각 3.1% 동률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2.0%), 박용진 민주당 의원(1.6%) 등이었다. 이 지사 지지율 상승과 이 전 대표 지지율 하락은 4.7 재보궐선거 여당의 패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이 전 대표에 앞섰다. 여권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보면 이 지사가 30.2%, 이 전 대표 22.5%로 이 지사가 다소 앞섰다. 또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는 과반인 52.3%의 지지를 얻었다.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31.6%로 지난달(29.8%)에서 1.8%p 상승하면서 야권 내 다른 경쟁자들과 큰 격차로 앞서며 1위를 굳히는 흐름을 보였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8%,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4.9%,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2.3%,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 2.2% 등이었다.
윤 전 총장은 전 연령층에서 모두 20%대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강한 지지세를 나타냈다. 특히 60대 이상(41.2%)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호남권에서도 범야권 후보군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18.2%)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3.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2%, 무선 전화면접 3.3%, 무선 ARS 76.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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