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국민의힘 합당..."아직까진 진전은 없어"
"김 전 위원장, 4.7 야권단일화때 본인 역할 없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승리' 발언을 질책한 것에 대해 "당내 역할에 있어 (안 대표와) 사실은 겹치는 부분들이 많아 역할을 뺏기는 부분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상대방을 공격함으로써 (본인의) 역할 없음에 대한 부분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사실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야권단일화 과정을 통한 그런 선거 결과에 있어서 본인의 역할이 없었다"며 "그저 국민의힘의 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의 후보가 (시장후보가) 되어야 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부분에서만 본인의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야권 전체의 단일화 과정을 제안하고 이끌어내고 그리고 결과를 맺기까지의 역할은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방해하는 그런 역할들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합당에 대해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 합당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합당이 아닌 의원들의 개별입당도 거론되고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는 국민의힘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며 반박했고, 개별입당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정치를 돈과 조직, 세력, 이 세 가지로 판단으로 하고 계신다"며 "정당은 표방하는 가치, 정당이 가지고 있는 지지자들의 분포,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것이고 그에 대한 가치의 통합이 중요한 것인데 아직 돈과 조직과 세력을 가지고 판단하는 오만한 시각에 갇혀 있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은) 국민의당이 표방한 중도 그리고 실용, 이 가치에 대한 흡수와 통합, 이 가치를 함께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의미가 있다"며 "개별입당은 그러한 가치에 대한 통합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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