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11년전 연전연패하던 민주당 정세균과 함께 승리 이끌어” 정세균과 인연 강조
禹 봉하마을 참배 알리며 “민생으로 정면 돌파, 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다”
洪 민주당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서울지역총회 및 권리당원 초청 등 소통행보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7일 당권을 향한 세 확대 행보를 진행했다. 송영길 의원은 대권행보를 나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관계를 강조했고 우원식 의원은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사실을 알렸으며 홍영표 의원은 장애인 관련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책비전 행보를 각각 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 전 총리 퇴임과 관련해 “전례가 없는 국난 앞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코로나19 방역을 효과적으로 이끈 데는 총리님의 리더십이 중요했다”며 “현장에서 잠 못 자고 숨 못 돌리며 달려온 459일이다. 대통령께서도 말했지만 총리의 퇴임은 ‘아쉽지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린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총선 이후 연전연패하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와 자신의 인천시장 당선 경험과 소환했다. 송 의원은 “11년 전 민주당 지도부 시절이 생각난다. 정세균 대표, 저는 최고위원이었다. 80석 최약체 야당이었어도 선거 연전연패를 끊고 보궐선거, 지방선거를 승리로 함께 이끌었다”고 되새겼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라 한다. 넉넉한 인품과 사람에 대한 진심이 있으니 늘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며 “그동안 총리께서 정말 고생 많으셨다. 미스터스마일 정세균 선배님 언제, 어디에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 하시리라 생각한다. 늘 응원하겠다”고 얘기했다.
대권 도전에 나설 정 전 총리와의 관계를 강조해 당내 세력 확대를 도모함과 아울러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당시의 경험을 강조해 자신의 2022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뜻을 당원들에게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이란 거울 앞에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금요일 오후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영면한 곳에 들러 인사를 드렸다. ‘노무현’이란 거울 앞에 서서, 민주당을 비춰 본다”고 지난 15일 봉하마을 참배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권과 반칙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국가균형발전으로 골고루 잘 사는 나라’.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 불균형에 지친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은 민생과 균형발전의 기둥을 더욱 튼튼히 세워야 한다”며 “그것이 당원과 함께 혁신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의 민주당보다 더 나은 민주당을 만들겠다. 민생으로 정면 돌파하겠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정신이 핵심 중 하나인 노무현 정신을 강조해 민주당원들에게 우회적으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송 의원과 우 의원이 SNS를 통해 민주당 당원과의 소통행보를 한 반면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서울지역총회에 참석해 당원 표심을 잡으려는 현장 행보를 가졌다. 앞서 오전에는 줌(ZOOM) 방식으로 서울 강남을 권리당원과 부산 권리당원 초청 정책토론회를 가지며 당원과의 밑바닥 접촉면을 다졌다.
홍 의원은 전날인 16일에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장애계를 만나다> 정책토론회를 갖고 장애인의 정치적 대표성과 권익 향상을 위한 방향을 논했다. 이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당내 장애인 인권교육을 의무화해 장애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 등의 발언을 막고,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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