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이 21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부동산 문제를 놓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기호순)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동반 출연했다. 백신 공방은 송 후보의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도입 주장에서부터 시작됐다.

송 후보는 "민생의 핵심은 백신 확보를 통한 집단 면역으로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있다"며 "다른 나라는 집단 면역이 되는데 우리는 이런 지루한 상황이 계속돼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 상당히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백신 수급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어 "스푸트니크V를 플랜B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백신 이기주의가 많이 생기다 보니 제때 공급이 안되는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애초 정부의 수급계획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국가의 백신 국수주의로 인해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홍 후보는 "스푸트니크V는 아직 EU에서 최종적으로 긴급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았고 우리나라 식약청 허가도 나와야 한다"면서 "스푸트니크(백신)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생산을 하려고 하고 있다"이라고 맞받았다.

우 후보는 "11월 말까지 집단 면역을 만들어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백신 확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에 의해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받아 손실을 본 소상공인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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