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가상화폐 가격은 약세

23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54분께 5천790만원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23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54분께 5천790만원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23일 5000만원대까지 추락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4일 오전 6000만원대로 다시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6100만원이다. 전날 오후 5시께 5500만원대까지 떨어진 뒤 회복하는 흐름이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6087만원으로, 23일 최저가 5496만4000원보다 600만원가량 올랐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알트코인)들도 대부분 소폭 반등했다. 

리플은 전날보다 88원(6.85%) 상승한 1373원 시세를 보였고, 비트토렌트는 0.81원(11.08%) 오른 8120원, 비트코인 캐시는 전일대비 6만7000원(7.30%) 상승한 98만 5000원, 링크플로우는 2030원(7.65%) 내린 2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이틀째 약세다.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30분(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5% 낮은 5만60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언급해 폭등했던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11.85% 하락해 0.24달러로 떨어졌다. 리플도 9.74%, 이더리움클래식도 15.72% 하락했다.

각국 정부와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를 단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며 가상화폐들은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와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이 지난달 발의됐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월 공개발언에서 비트코인을 두고 “극도로 투기적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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