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크 회장 “영국-남아공 변이에도 효과, 독감백신과 결합 코로나까지 한 번에 예방효과”
靑 “기술이전 생산은 생산물품을 어디에 보낼지 생산자가 결정, 우리에게 매우 유리”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사 회장(CEO)을 접견했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사 회장(CEO)을 접견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사 회장(CEO)를 접견하고 “노바백스사는 한국의 SK와 기술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지금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어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어크 회장을 만나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아주 탁월한 면역 효과를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한 이후에 임상시험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들었다”며 “아주 우수한 기술력으로 훌륭한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해 인류의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기여할 수 있게 된 노바백스사에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노바백스 백신은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보관에서 별도의 콜드체인 필요 없이 일반 냉장고의 온도로 보관하면 되고, 유통기간이 아주 길어서 실제 접종에 사용하기에 아주 편리하다고 들었다”며 사용상의 편리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업과 협력해서 상반기 백신 생산 물량에 충분한 원부자재를 확보한 바 있다. 앞으로도 양사 협력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용허가와 관련해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그리고 또 그 과정에서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담심사팀을 구성해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위한 신속한 허가 협력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어크 회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신보다도 노바백스에 대해 잘 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시작하며 “앞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독감 백신과 결합해 코로나까지 한 번에 예방효과 있을 것”이라고 백신의 효능을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매년 독감 백신 접종하는데 한 번에 맞을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SK의 기술이전 생산과 관련해 “위탁생산은 위탁자가 어디로 물량 공급할지에 대한 결정권 갖고 있고 직접생산은 기술이전이 된 것이어서 생산된 물품을 어디에 보낼지 생산자가 결정할 수 있어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사용허가 시점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빠른 기간 내에 허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천만명 분으로 올 2분기 말부터 공급되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어크 회장은 문 대통령 접견에 앞서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시찰했다.

접견에는 노바백스측 스탠리 어크 CEO, 존 헤르만 최고법무경영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한 사회수석,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 기모란 방역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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