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통과 토론이 이뤄져야...단합해야 개혁할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화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화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부단히 혁신했는지 묻고 있다"며 "우리 모두에게 내려진 무거운 질책은 치열한 실현으로만 응답이 가능하다. 우리는 책임 있게 논의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국대의원회의 영상축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만들어 낼 역량이 있는 정당이 맞는지 국민들이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에서 국민이 이끌고 정치와 경제가 밀고 있다"며 "한쪽은 고되게 사는 민생이고 다른 한쪽은 개혁의 바퀴다"고 말했다. 이어 "두 바퀴가 나란히 같은 속도로 굴러야 수레가 전진한다"며 "한쪽 바퀴만 빠르면 수레바퀴가 한자리에 맴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은 위기에 강하다. 민주당이 강한 것은 국민과 함께 울고 웃어 왔기 때문이다"며 "국민 속에 있었고 국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억압을 이기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고, 특권·반칙을 뚫고 공정 경제를 확립했고, 색깔론을 뚫고 평화를 확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울고 웃어야 한다"며 "더많은 국민과 손을 맞잡을 때 민주당은 강한 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등 민주당 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선거에 나온 후보들에게 "개혁과 유능이 균형을 이룰 때 우리는 전진하고 도약할 수 있다"며 "우리가 먼저 성숙해야한다. 먼저 존중하고 의견에 귀 기울여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소통과 토론이 선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서로 배제하고 상처 주는 토론이 아니고 포용하는 토론이어야 하고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이 돼야한다"고 했다. 이어 "단합해야만 유능할 수 있고, 단합해야만 개혁할 수 있고, 단합해야만 국민들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다"며 "그럴 때 우리당은 비로소 국민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드는 힘 또한 국민에게 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다시 뛰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 당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