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신임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내정한 것을 두고 "예상했듯이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를 겨냥해 "후보 추천위에서 꼴찌를 한 사람을 1등으로 만드는 기술은 어디서 나오는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대법원장은 대놓고 거짓말하고 법무부 장관은 재판받는 피고인이며 법무부 차관은 범죄 혐의가 객관적으로 드러난 피의자에 검찰총장 후보자는 수사 대상자고 언제 피의자가 될 지 모른다"며 "법률 최고 수장 자리에 전부 하자투성이인 사람을 앉히겠다는 이 정부를 보니 정말 켕기는 게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행은 이날 예정된 5곳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상당수 후보자가 공직자의 자격도 의문일 가능성이 있다"며 "대통령은 인사청문회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김 대행은 "아무리 국민이 반대하고 국회에서 하자인 점을 명확히 드러내도 코드만 맞으면 무조건 임명하겠다는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백신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백신 접종 확보는 세계 꼴찌 수준인데 호언장담만큼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며 "백신을 달라고 하니 불신만 가득히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행은 "백신 수급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저희는 이 문제에 여야를 초월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다. 어제 백신 확보를 위한 국회사절단 파견을 말했더니 국회의장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행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쓰러져가는 이 마당에 더 이상 백신이 아닌 불신을 주는 사태가 종식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검찰총장 김오수 후보자 '친문 코드인사'..."검찰 내 신망 잃은 인물" 비판 쇄도
- 한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강력히 반발..."피의자 신분 검찰총장 안돼"
- 文대통령,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오수 전 차관 지명
- 김오수 법무차관 후임에 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
- [2019 국감] 법사위, 오보 언론사 검찰청 출입제한...한국당, 김오수 차관 작심 비판
- ‘조국 후임’ 차기 법무부 장관에 김오수·봉욱·하태훈·김외숙 등 하마평
-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으로 압축...김오수·윤석열·봉욱·이금로
- 여야 원내대표, 박병석 의장 주재 회동...'인사 청문회 격돌 예고'
- 서병수 청문위원장 "김부겸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안하겠다"
- [文대통령 질의응답④] 文 대통령 "무안주기식 인사청문회로는 좋은 인재 발탁할 수 없어"
- 윤호중 "'장관 후보자 3人' 청문보고서 채택 당청간 조율 전혀 없었다"
- [文대통령 질의응답③] “윤석열 평가? 대선주자 말 않는 것 바람직” "김오수, 정치중립성 의심 잘 납득안 돼"
- 김오수-법사위원장 두고 여야 재격돌...野 "법사위원장 먼저" vs 與 "연계 부적절"
- 김기현, 법제사법위원장 처리가 우선..."김오수 매우 부적절한 인사"
- [본회의] 與 "생떼 정치, 의무버린 적폐" VS 野 "민주적 절차 부정"...'김오수 강행 처리 대립'
- 與 법사위 '김오수 강행 처리'에 野 반발 극심..."부실·맹탕 청문회"
- [김오수 서면답변 1] "검찰개혁 국민위한 것... 검찰 스스로 끊임없이 혁신해야"
- [김오수 서면답변 2] "라임 로비의혹 사실 아니고 김봉현 조차 알지 못해"
- '김오수 청문회' 강대강 경색국면...與 "도넘은 발목잡기" VS 野 "증인없는 청문회"
- [김오수 서면답변 3] 이성윤 공소장 유출 "적절치 않다", 윤석열 배제 조국수사팀 "들은 적 없다"
- [폴리TV 생중계]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 [청문회④]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조국 별도 수사팀 구성, 윤석열 배제 안해"
- [청문회③]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임했지만 피의자 변론 안해"
- [청문회②]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이성윤 공소장 유출은 문제…공수처 ‘조건부 이첩’은 반대"
- [청문회①]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국민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 완성할 것"
- [청문회⑤] 김오수 후보자 증인 참석 서민 교수 “문재인표 검찰개혁은 반대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