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최초 2%대 발행
ESG 경영실적 및 성과관리로 우량 다크그린 투자자 유치 성공

신한금융이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사진 = 신한금융 홍보실>
▲ 신한금융이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사진 = 신한금융 홍보실>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이 4일 미화 5억달러 규모의 ‘바젤 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dditional Tier1, 이하 AT1)을 역대 최저 수준 금리로 발행했다고 6일 전했다.

발행금리는 2.875%로 발행 규모의 8배에 해당하는 39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려 최초 제시금리 대비 52.5bp 축소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글로벌 달러 시장에서 발행된 AT1 중 역대 최저 금리이자, 2%대 금리를 기록한 첫 사례이다. 

이번 채권은 지난 2019년 발행한 후순위채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발행 초기부터 채권 성격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ESG 관련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다크 그린(Dark Green) 투자자를 30%가량 유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향후 신한지주는 조달 재원을 발행 취지에 맞게 저소득층 및 중소기업 지원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 사업과 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ESG 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AT1 발행을 통해 신한금융의 재무지표도 함께 개선됐다. 그룹 자기자본(BIS)비율은 3월 말 대비 0.22% 높아진 16.12%,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43% 개선된 112.9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조달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국내를 벗어나 채권 인수 주체 및 발행 전략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이번에 조달한 재원을 환경 보호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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