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에 전략적 투자”

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 장관은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에 고용노동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 장관은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에 고용노동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의 취임 후 첫 일성은 ‘청년 일자리 확대’에 방점이 찍혔다.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 장관은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에 고용노동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청년고용률은 42%이지만 청년들은 실제보다 더 고용난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6~30일 청년구직자 1000명 대상으로 청년일자리 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1.1%가 현재 체감하는 청년고용률이 ‘4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청년들은 ‘최근 경제 침체에 따른 기업의 채용 규모 축소’(73.5%),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 따른 일 경험 기회 부족’(70.3%) 등을 꼽았다.

안 장관은 이어 “여성, 중장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산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우리 국민이 현실에서 마주하고 있는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가 중요한 시기에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상황이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 지원 등을 비롯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기업별 안건보건관리 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우리 산업 현장의 안전보건 시스템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사망사고 감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취임식 직후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취임 인사차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방문할 예정이다. 원래 경총에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한국노총 사무총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국노총 측의 요청으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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