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당내 강경파 의원 검찰개혁TF 회동
"국민적 공감대 받는 변화 방향으로 합의됐으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재선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재선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법안도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숙성도를 높여서 세밀하게 챙겨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당내 검찰개혁특위 산하 수사·기소 완전 분리 테스크포스에서 활동을 했던 의원들이 검찰개혁 추진을 압박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당 강경파 의원들에게 속도조절을 주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민주당 재선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의원들이 내는 법안 하나하나가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내기만 하면 뉴스가 된다. 집권 여당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대선이 302일 남았다"며 "의원들의 모든 법안 제출이나 대정부질문이나 모든 활동은 302일 후 국민의 마음을 얻어 다시 한번 국정을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안될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5선 의원을 했으니 쭉 선거 패배가 있을 때마다 패배를 반성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나와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우리 민주당도 이번 4.7 재보선 패배 민심을 어떻게 진단하느냐에 따라 이후 대응 방안과 생각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우리가 토론하면서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받는 변화의 방향으로 잘 합의됐으면 좋겠다"면서 "좀 더 많은 경청의 시간을 갖고 여론조사와 전략회의,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민주당이 나아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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