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후보등록 마감…당 선관위 "경선룰 개정 시간 촉박"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11일 개최한다.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 마감된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도부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당은 후보 등록 후 광주·전남·전북·제주(30일), 부산·울산·경남(6월 2일), 대구·경북(6월 3일), 대전·세종·충북·충남(6월 4일), 서울·인천·경기·강원(6월 6일) 합동 연설회를 개최한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주자들이 10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관위는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컷오프(예비경선)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관심을 끈 경선 룰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초선 그룹을 중심으로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 대표 경선의 여론조사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50∼100%로 높이자는 주장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도 30대인 김재섭 당 비상대책위원과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여론조사 비율을 50%로 올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당 선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일이 촉박해 당헌·당규 개정에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며 "토의 내용을 전달하면 비대위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당 선관위는 전대 입후보를 위한 기탁금 규모도 결정했다.

당 대표 후보의 경우 입후보와 함께 4천만 원을 내야 한다. 본 경선까지 치르면 4천만 원을 더해 기탁금 총액이 8천만 원이 된다.

최고위원 후보자 기탁금은 3천만 원이다.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대 당시 본 경선까지 간 당 대표 후보는 1억 원, 최고위원 후보는 5천만 원을 내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체육관 전대'가 무산되면서 출마 비용이 줄었다.

국민의힘은 만 45세 미만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지도부 진입 장벽을 낮춰주기 위해 원내 기탁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내 소속은 1천만 원, 원외 인사는 500만 원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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