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 65%가 복당 지지, 복당 막는 것은 속 좁은 비겁한 정치”

홍준표 무소속 의원
▲ 홍준표 무소속 의원

국민의힘 복당 신청을 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1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을 “애걸”하면서도 자신의 복당을 막는데 대해 “참으로 속 좁은 비겁한 정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 명 중 한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직무대행이 복당 청문회 장이라도 마련해 주면 당당히 나가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도 있다”며 “김기현 직무대행은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큰마음으로 매듭을 풀어 주시기 바란다. 당장 급한 게 아니라고 했지만 억울하게 쫓겨나 1년 2개월을 풍찬노숙했다”고 조속한 복당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또 “우리당 출신 두 대통령을 정치수사로 구속한 사람에게도 입당을 애걸하고 다른 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에 같은 당 식구였던 막장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며 윤 전 총장이나 안 대표와 달리 자신을 차별하는데 대해 억울하다는 심경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입당을 저는 반대 하지 않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당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모두 무대 위에 올려 용광로 같은 대선 경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 경선 때 가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진영에서  선거 운동을 하면 될 것을 특정계파에서 자기 후보만을 위해 턱도 없는 명분을 내세워 저를 아예 무대에 오르는 것도 막으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속 좁은 비겁한 정치”라고 힐난했다.

이어 “당당하게 정치해야 한다.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우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는 느낌”이라며 “계속 그러면 국민과 당원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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