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치 한복판에 있다, 결국 대통령 고뇌와 당의 입장 간 합일점 만들어질 것”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 임명 내지는 지명철회 문제가 14일 당청 간담회 하루 전인 이날 정리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이)14일, 내일 저녁까지다. 내일 (당청)간담회 자리가 이 문제를 결정한 간담회로 언론에 대서특필 되는 게 좋겠나?”라며 “(장관 임명 문제는 오늘)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맞고 간담회 자리에서는 당과 정부가 처리해야 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내일 지도부와 대통령과의 간담회는  백신과 코로나 극복 문제, 11월 집단면역을 차질 없이 하는 문제, 국민들이 분노했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면 투기를 억제하고 실질적으로 공급을 확대해내고 부동산 시장을 하향 안정화시킬 것이냐, 이런 민생의 문제, 현안들 중심으로 논의되는 자리가 되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런 것들에 관해 결단이 필요하다면 (오늘)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맞다”며 “간담회 자리에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다룰 남북관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반도체 얘기,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고 그 내용들을 국민들께 소상하게 전달하는 우리 당 지도부와 대통령님과의 간담회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장관 임명문제가 오늘 결정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거듭 얘기했다. 강 최고위원의 이 같은 주장은 청와대가 장관 임명과 낙마에 대한 문제를 오늘 중으로 매듭지어 달라는 압박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 이상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좀 안타까운 게 있다. 후보자 결격사유를 들어서 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주장을 했어야 하는데 방점이 보수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접근은 옳지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인사청문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나?”며 “인사청문회 제도가 흠결만을 부각시키고 망신주는 식으로 악용되고  또 정쟁의 장으로 변질돼 버린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나?”라고 대통령의 고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강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정치 한복판에 있다. 결국은 대통령의 고뇌 그리고 당의 입장 이런 것들이 조만간 합일점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아마 청와대도 이런 당과 국민들의 뜻에 대해서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고심할 것”이라고 3명의 후보자 중 1명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