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CJ제일제당 시정명령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생산된 냉동만두제품에서 만두대신 만두 생산자의 고무장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생산된 냉동만두제품에서 만두대신 만두 생산자의 고무장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냉동만두 제품에서 만두 대신 만두 생산자의 고무장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전북 남원보건소 등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달 말 구매한 냉동만두 봉지에서 만두 공장 작업자의 이름이 써진 고무장갑을 발견했다. 

이 제품은 남원시 인월면 CJ제일제당 공장에서 생산된 만두로 해당 고무장갑은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던 B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시 보건소는 자동 포장 단계 바로 전 단계에서 작업자가 고무장갑을 벗어 뒀는데 포장기에 고무장갑이 빨려 들어가면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업체의 공장에는 금속 탐지 장비가 설치돼 있지만, 고무 재질의 장갑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 공장에 식품위생법 7조 위반을 적용해 시정 명령 처분을 내렸다. 시정 명령은 1년 동안 같은 행위가 반복될 경우 7일 또는 15일간 생산 중단 명령을 받을 수 있는 조치다.

CJ 측은 직원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해당 공장에서 사용하는 작업자 고무장갑을 금속 자성을 띈 장갑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작업자 이름까지 적힌 걸 보면 위생 관리하려고 엄청 노력한 거다”, “그래도 장갑 끼고 일한다는 것은 청결하게 생산하고 있다는 뜻”, “사람이 하는 일인데 실수가 나올 수 있다”라는 동정 여론과 “고무장갑도 들어가는데 무언들 못 들어갈까”, “대기업이라 믿었더니 안 보이는 곳에서 만드는 것은 못 믿겠다”라며 질타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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