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61% 3%p↑, ‘정의6%-국민5%-열린민주3%’ 무당층 30%

한국갤럽은 5월 2주차(11~13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격차로 치열하게 경합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6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19%/68%, 30대 32%/60%, 40대 50%/43%, 50대 31%/65%, 60대+ 28%/65%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 부정 6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27%, 보수층에서 1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1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 관계',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606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8%), '인사(人事)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북한 관계'(이상 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문제 언급이 많이 늘었다. 최근 현 정권의 지난 4년을 돌아보는 여러 기획 보도에서 부동산 문제가 집중 조명됐고, 문 대통령 스스로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정책 실패를 자인함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민주당 28%, 국민의힘 27%,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무당층 30%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8%, 국민의힘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0%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는 4주 만에 다시 1%포인트로 줄었다.

연령별로 민주당 지지도는 40대에서 39%, 국민의힘은 50대 이상에서 36%로 가장 높았고,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4%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2%가 민주당, 보수층의 5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0%대 중반으로 비슷하며, 37%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즈음인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간 단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을 대부분 10%포인트 이상 앞섰고, 양당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단 두 차례였다.

2019년 10월 셋째 주 9%포인트(민주당 36%, 당시 자유한국당 27%), 2020년 8월 둘째 주 6%포인트(민주당 33%, 당시 미래통합당 27%). 그러나, 2021년 들어서는 3월 첫째 주(민주당 32%, 국민의힘 24%)를 비롯해 3월 넷째 주(32%, 29%)부터는 양당 격차가 줄곧 5%포인트 이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