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진 수석대변인 브리핑서 티타임 논의 결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1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청년 주택 정책을 강화해달라"고 제안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열린 송영길 민주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와 문 대통령 간담회 논의 결과에 관해 발표했다. 

고 수석 대변인은 "티타임 형식으로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당초 예정보다 길게 이뤄졌다"며 "비공개 간담회에서 윤관석 사무총장의 당 운영계획 보고와 이호승 청와대 청책실장의 경제동향과 전망, 방역 및 백신수급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수석 대변인은 민주당 지도부가 문 대통려에게 건의한 청년세대 주택 정채 강화에 관해 "부동산 세제 완화가 논의되고 있는데 한편으로 옥탑방, 반지하 등 소위 지옥고라는 데에 살며 내 집 마련 꿈도 못꾸는 청년들에 대한 주택공급 대책이 더 강화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왔으나 주택 가격이 급상승하고 안정화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주택에 대한 요구와 불만들이 많이 빗발쳤다"며 "그런 불만에 대한 공급 대책과 투기 수요 방지를 꾸준히 해나가는게 중요하다. 건의를 잘 참조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도산 정책 수정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고 수석대변인은 "특위를 중심으로 여러 정책과 세제, 공급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 정도만 했다"며 "구체적인 정책 얘기를 길게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자진 사퇴 형식으로 정리한 것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께서 인사 문제와 관련해 결단을 내려줘서 고맙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지도부가 인사 문제를 처리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치하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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