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 '다르게 하라'라는 국민의 말"
"뻔한 인물·구도·주장은 뻔한 패배로 이어져"

지난 9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 지난 9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폴리뉴스 임현범 기자] 지난 9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대한 말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세대교체을 만들고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야무지게 주도해나가겠다"며 "송영길 당대표와 대선 출마 예정자들에게 예비경선 제안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의 말씀은 '다르게 하라'라는 말 딱 하나"였다며 "예비경선에서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대선 예비 경선 시스템에 대해 "지금 이대로 가면 단순한 지지자 여론조사 끝에 하나마나한 싱거운 경선으로 끝나게 된다"며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고민을 시작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치열한 경쟁 없이 대선주자 경력, 총리, 당대표 이력 등으로 만들어진 배경과 인지도로 예비경선이 시작되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세력동원 방식, 세 과시 경선으로 흘러가면 '구태정치' '세 과시' 경선으로 흘러가게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방식에 대한 개선점도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현행 당규 '제20대대통령선거후보자선출규정'에 따르면 후보자 7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고 합동연설회, 합동 토론회 등으로 선거운동의 대략적 방식만 정해져있다"며 "해당 규정을 넘어 방송토론, 주제토론, 맞짱토론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자"고 강조했다.

토론 방식과 종류에 대해서는 "부동산, 교육개혁, 노후자산, 노동개혁, 인구감소, 국민연금 개혁 등 국민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주제를 언론사와 협의해 좀 거칠어도 좋으니 치열하고 절실하게 경선을 치뤄내야 한다"며 "들썩들썩 활기차게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들의 관심과 시선을 되돌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재 경선시스템을 두고 박 의원은 "뻔한 인물과 구도 그리고 주장으로는 '뻔한 패배'를 맞을 수 밖에 없다"며 "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여론조사 방식도 대통령 선거라는 성격에 맞게 확장성을 염두하고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박용진이 앞장서서 몸부림치고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미래인지 변화의 주역인지를 보여주겠다"며 "다른 후보들께서도 지금과는 다른 각오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