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4가구에서 2373가구로 확장…공사비만 8000억원,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규모
309가구 일반 분양…지하 5층 주차장, 3개층 수직증축, 최상층 커뮤니티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단지 예상 투시도. <사진=쌍용건설>
▲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단지 예상 투시도. <사진=쌍용건설>

[폴린뉴스 이민호 기자]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 국내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규모 사업인 쌍용1차아파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1차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140번지에 위치한 24층 14개동 2064가구 규모의 단지로, 쌍용건설 측은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5일 개최된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방식를 통해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330명(조합원 전체 1631명) 중 96.7%인 1286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확보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컨소시엄 주간사로 쌍용건설 26%,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의 지분으로 구성된다. 

199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3층~24층 14개동이 지하 5층~27층 14개동으로 확장된다. 기존 2064가구가 2373가구로 확대하며 증가된 30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해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지하 3층인 지하주차장이 지하 5층까지 확장되고, 주차대수가 2022대에서 3590대로 늘어난다.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3곳과 스카이루프탑가든 1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하고 주차공간의 지하화를 통해 지상에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59㎡(24형)→74㎡(30형) 1032가구 △84㎡(33형)→104㎡(40형) 1032가구로 확대된다. 이외에 △59㎡(26형) 109가구 △74㎡(30형) 80가구 △84㎡(35형) 25가구 △104㎡(40형) 95가구가 신설돼 일반분양 한다.

쌍용건설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하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4개 단지를 준공하며 쌓은 기술력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5개 단지 총 약 1만 3000가구, 약 2조 5000억원(금번 수주 포함)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 현대엔지니어링과 4500억원 규모의 광명철산한신 리모델링 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쌍용건설 손진섭 상무는 “국내 리모델링 최대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리모델링 1위 기업의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 확대에 맞춰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메머드급 단지를 수주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락 쌍용1차아파트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 가락 쌍용1차아파트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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