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5만5000회분 국내 공급 예정
식약처 승인 거쳐 6월 중순부터 예방접종센터서 접종 예정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이 전시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 노바백스와 모더나는 우리나라 업체와 연구, 생산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노바백스 ,모더나 백신이 전시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 노바백스와 모더나는 우리나라 업체와 연구, 생산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사의 백신 5만5000회분이 31일 국내에 처음 도착한다. 이번 물량은 앞서 정부가 모더나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물량 4000만회 분 중 일부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 정도가 한국에 오고 있다”며 “월요일(31일)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해 실제 접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당국은 부연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 이후 국내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같은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 차세대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들어오는 모더나의 백신은 스페인에서 생산했다. 다만 당국은 유통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물량을 국내로 도입하는 방안을 모더나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 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 모더나 측과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부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포장 형태로 만드는 '완제(병입) 충전'에 들어간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백신 수억 회분은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1832만회분의 백신에 더해 모더나와 얀센 등과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연내 도입이 계획된 1억9200만회분의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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