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1중구도, 2달 동안 윤석열 6.3%p↓ 이재명 7.4%p↑, ‘尹 잠행에 피로도 쌓인 듯’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오른쪽)
▲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 오른쪽)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5월 4주차(24~25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두고 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벌였다고 26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이 30.0%, 이재명 지사 29.0%로 집계됐다. 두 주자 간 격차는 1.0%p로 박빙이다. 3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11.0%였다. 이 전 대표는 10%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윤석열-이재명 양강에 도전하는 1중의 위치를 점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 5.3%, 정세균 전 국무총리 3.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0%, 최재형 감사원장 2.7%, 심상정 정의당 의원 2.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2.1%, 원희룡 제주지사 0.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0.4% 등이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두 달 동안 6.3%p 하락했고 이 지사는 같은 기간 7.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3월 29~30일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간의 격차는 14.7%p에 달했지만 박빙으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44.3%로 이 지사(21.4%)에게 앞선 반면, 이 지사는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윤 전 총장에 앞섰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두 주자가 박빙으로 경합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우세했고 이 지사는 광주·전남북에서 앞섰다.

대전·충남북에서는 윤 전 총장 29.6%, 이 지사 36.4%로 이 지사가 다소 앞선 모양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전남북에서 20.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 지사(39.6%)에게는 뒤졌다. 또 이 전 대표는 여성(14.2%)에서 남성(7.7%)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윤석열 전 총장이 아무 것도 안하고 잠행하고 있으면서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것”이라며 “반면 이재명 지사는 야권에서 윤 전 총장이 뜨면서 윤 전 총장을 이길 수 있는 대항마 성격으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결집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