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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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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과 쟁점] 故손정민 '한강 의대생 실종 사망 사건' 6개 쟁점...'의견 엇갈려'

故 손정민씨 유족측, 정황에 대한 의혹 제기

[폴리뉴스 임현범 기자] '한강 의대생 실종 사망사건'의 故 손정민씨의 죽음을 두고 지난 17일 발표한 친구 A씨의 입장문과 26일 발표한 유가족의 입장문이 엇갈리고 있다.

친구 A군측 입장과 유족 입장 엇갈려

쟁점 1. 만취상태 여부

앞서 A씨의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A군이 만취 상태에 있어 당일 기억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며 "나무를 잡은 느낌, 고인을 깨우려는 느낌 등의 단편적인 기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족측은 4월 26일 '저녁모임'의 대화 내용을 밝혔다. 해당 대화내용에는 정민이에 대해 기억나는 점, 시간, 끌어올린 내용에 대해 질문했으며 친구 A씨는 "평지, 언덕, 강이 있는데 거기 자빠져가지고 그것을 끌어올렸을 꺼예요"라는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유족측은 입장문을 통해 "A씨의 입장문에는 해당 내용이 담겨있지 않다"며 "'술에 취해 단편적인 것 외에는 기억나는게 없다'는 것만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쟁점 2. 한강공원 방문과 조치 과정

이어 A씨의 입장문에서 A씨 일가족이 한강공원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A군이 만취상태여서 대화가 어려웠고 정민씨를 냅두고 돌아온 일에 무책임하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 됐다"며 "별 일 아닌데 새벽에 전화를 하면 놀래거나 결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공원에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유족은 이 부분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였다. 유족측은 "새벽시간 한강공원에 자고 있을 것을 우려해 온 가족이 찾으러 나올 정도의 상황이었다면 그 근처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연락하는게 당연하다"며 "지난 4월 어머니끼리 3회 식사를 했고 아이 안전을 위해서라면 새벽에 연락해도 상관이 없는 사이임에도 연락을 안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입장문에서 "왜 사고 당일 4월 25일 05:12분 공원 도착 이후로 정민이를 찾기위한 수색을 하는데 20분 이상 강비탈만 오르내리고 같은 자리에 머물렀는지 모르겠다"며 "보이지 않으면 전화를 해서 확인하든가 다른 장소를 찾아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같은 자리에만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쟁점 3. '블랙아웃', 티셔츠와 신발 버린 이유

사건과 신발, 티셔츠를 버린 경위에 대해 A씨측은 "신발이 많이 닳아잇는 상황으로 토사물이 묻어 4월 26일 집안 정리 중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렸고 보관하라는 이야기 듣지 못해 의식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황을 숨긴 것이 아닌 사건 당일 '블랙아웃(blackout, 과음으로 인한 기억 상실 현상)'으로 인해 기억하는게 없어 CCTV와 목격자 등 객관적인 증거가 확보되길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유족은 A씨의 경위에 대해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족측은 "정민이를 만나러 가기 전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다 닳아 떨어진 신발을 신고 갔다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못했다는 A씨의 어머니의 입장문과 다르게 인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구토했다고 하는데 구토는 '블랙아웃'의 증거가 될 수 없고 과음으로 인한 구토시 되려 몸상태가 좋아지게 되는데 '블랙아웃' 지속을 믿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쟁점 4. 휴대전화 바뀐 이유와 행동

A씨의 부모가 A씨의 휴대전화에 연락하게 된 경위와 A씨가 손정민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게 된 경위에 대해 A씨측은 "사건 당일 오전 4시 27분 휴대전화가 꺼져있다는 소리를 듣고 꺼졌다고 판단해 다시 전화를 안했다"며 "핸드폰을 가지고 있게 된 경위는 알 수 없고 포렌식을 통해 사용내역을 확인해야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유족측은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측은 입장문에서 "휴대전화가 바뀐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부모의 휴대전화로 전화해보는 것이 일반적인데 A의 부모 휴대전화로 A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며 "인사 불성 친구 옆에서 친구를 올라타고 구조요청 없이 본인의 휴대전화로 무엇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쟁점 5. 조문 날짜와 시간

마지막으로 조문을 늦게 가게 된 경위에 대해 A씨측은 "A군과 몸이 약해진 A군 어머니가 손정민군의 조문을 강력하게 희망했다"며 "제대로 된 조문을 위해서는 기자들이 없는 시간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늦게 조문을 가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변호인이 동행하기에는 늦은 시간이라 작은아버지가 동행했고 심야에 장례식 닫는다는 사실 몰라 끝날 무렵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유족측은 이에대해 "장례 5일 기간 중 4일차 오전 01:30분에 장례식장을 찾아왔는데 조문을 날짜도 시간도 너무 늦었다"며 "자발적인 것으로 생각이 들지 않았고 전날 '조문도 오지 않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온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쟁점 6. 휴대전화 개통과 친구 찾는 노력

한편, 유족측은 A씨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면 향후 행동이 이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친구가 실종됐을 때 SNS 게시, 제보, 목격자 찾기, 전단 배포등을 하는게 일반적인 20대 아이들의 성향"이라며 "실제로 정민이의 유치원, 초중고, 재수학원, 대학친구들이 이를 도왔는데 사건 다음날인 4월 26일 어머니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하고 주검 발견 전부터 대학친구들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측 입장문을 살펴보면 "휴대폰 수색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분실신고도 하지 않고 번호 변경을 하지 않았고 휴대폰 분실 상태라 어머니 명의로 휴대폰을 일시 개통했다"며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모두 제출해 연락이 안돼 오해가 생겼을 수 있다"고 전했다.

故 손정민씨 유족측 해명

지난 2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17일 발표한 A씨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했으며 손정민씨의 유족측은 다양한 부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손정민씨 술버릇과 '혈중알콜농도'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의문점 두 가지에 대한 해명을 했다. 

지난 26일 유가족이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정민이 술버릇은 취하면 잠드는 것"이라며 "거동이 불가능해 질 정도로 마신 상태에서 한강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고 경찰측에서 '익사 주검의 경우 부패로 인해 혈중 알콜농도 수치가 의미없다'는 답변을 들어 '만취'상태로 밝혔다"고 해명했다.

故 손정민씨 유족측 의혹

유가족은 사건 당일인 4월 25일 행적이 없어진 오전 3시 30분부터 A씨가 귀가한 오전 4시 30분 사이에 정민씨 입수와 관련된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은 "사건 당일 오전 4시 30분 CCTV를 확인하면 A가 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편의점 영상과 비교해보면 티셔츠 목 부분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당겨진 것 처럼 늘어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발은 걸을때 마다 뒤꿈치 부분이 벗겨질 정도로 무거워져 있었고 신발끈이 뭉쳐서 흔들렸다"며 "불과 한 시간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에서 매우 추운 듯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측 입장문에 대해 유가족은 "A씨가 무슨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른다고 답했지만 실종 당일 A씨의 어머니 문자에 따르면 'A가 청하와 막걸리를 주로 마시고 정민이는 소주를 마셨대요', '청하 다마시고 막걸리마시면서 기억이 잘 안난대요'라는 주종을 알려줬다"고 설명하며 해당 내용에 대한 '카카오톡 증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측은 카톡증빙이 가능하다는 언급과 함께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사이지만 술을 종용한 것은 A씨였고 '아쉬워', '술 더 먹고 싶다', '안되면 둘이라도', '빨리' 등의 A씨의 종용은 이례적이었다"며 "입장문 처럼 A씨가 장소를 제의한 것이 아닌 정민이가 친구 B의 집과 자신의 집 그리고 한강을 제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의 변호인 선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4월 29일 두 번째 최면 수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응한 것은 친구 행방 찾을 의사 없이 본인 방어를 행사하기 위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심리적 안정을 이야기 했지만 친구 행적을 찾기 위한 것인데 A가 심리적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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