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균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목소리 경청”, 물러나는 정만호·김제남 “靑 근무 큰 영광”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왼쪽)과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힌 뒤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왼쪽)과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힌 뒤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를 밝혔고 방정균 신임 사민사회수석은 “현장의 목소리 전달”을 강조했다.

박수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국민 속에서 살았고, 국민으로부터 참 많은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보수석이라고 하는 이 자리의 이름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이라고 바꾸어 부르는 그 뜻을 명심하겠다”며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데 최선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얘기했다.

박 수석은 또 “홍보가 일방향 광고라면 소통은 양방향 공감”이라며 “‘국민이 언제나 현명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마지막에 국민은 가장 현명했다’라고 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성 밖의 먼 북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한 어느 시인의 칼럼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의 심장에 있으므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서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이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을 대신하여 질문하는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을 대하는 태도를 남다르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정균 수석은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는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예를 들면 삼성생명 암 환부금의 문제, 또 택배 노동자 문제 그리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지역 대학 위기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곳곳의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현장에 달려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것을 정부에 전달하고, 또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 설명드리고 이해시켜 드리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임하는 정만호 수석은 “사실 지난번 재보선 끝나고 몸도 힘들고 제가 결함도 있고 해서 사의를 그때 표했었다”며 “그때 대변인이 같이 바뀌는 터라 저까지 함께 자리를 비울 수는 없고 안정된 뒤에, 또 큰일들이 남아 있어서,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있어서 그 뒤로 미뤄뒀다”고 급작스럽게 물러나는 배경을 밝혔다.

이어 “태생이 워낙 촌놈이어서 고향 떠난 지 오래 되니까 좌불안석이기도 해서 홋홋한 마음으로 내려선다”며 “나가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훌륭하신 언론인들과 함께한 시간 즐겁고 행복했다. 그리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물러나는 김제남 수석은 “제게는 대통령 참모로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영광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정책을 함께 활동하면서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가장 소중한 기회였고,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우리 국민들의 민생 활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응원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참모로서 일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 부족한 점은 새로 오시는 수석님들께서 더 충실하게 채워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 내정으로 물러나는 박복영 보좌관은 “(코로나 위기 과정에)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이런 성과를 이뤄낸 데 대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런 강한 경제의 회복세를 일자리 회복으로 연결시키고, 또 부동산 시장을 더욱 안정시키는 그런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박 보좌관은 “저는 이제 학교로 돌아가는 우리 경제의 포용적 성장 그리고 국제질서의 능동적인 참여자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를 학자로서 깊이 연구하고, 또 대안을 제시해서 우리 경제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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