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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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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인터뷰] 김인수 국제청년센터장 “미얀마인들이 연대의 주체 돼야”

“’5·18 광주방문단’ 행사 통해 미얀마의 희망 느껴”
“미얀마 연대 행동 앞서 당사자들에 대한 깊은 고려 필요해”
“미얀마인들이 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연대의 핵심”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지난 18일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맞아 ‘5·18 광주방문단’과 ‘광주 미얀마 지지 운동 캠페인’을 주최한 김인수 국제청년센터장이 “연대에 앞서 언제까지라도 미얀마인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26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내부적인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들의 시민적인 요구들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면서 각 단체가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재는 그것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관련한 한국 사회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김 센터장은 우선 ‘5·18 광주방문단’ 행사에 대해 “3월부터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행사를 기획했다”며 “유학생의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센터의 설립 목적이므로 이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학생들의 입장에서도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이 우리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이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미얀마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며 “그러나 실제로 광주를 방문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니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줬고 그 유학생들의 절박함에 광주 시민들이 화답해줬다. 그 부분에서 유학생들이 용기를 많이 얻은 것 같다”고 행사 이후의 소회를 밝혔다.

‘미얀마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 보는가’라는 질문에 김 센터장은 “5·18 당시의 광주 때처럼 미얀마도 군부의 탄압에 대해 진압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군부에 대한 희생을 미얀마 사람들은 과거로만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은 군부의 탄압에 대해서 분노를 발산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 발산될 여건과 조건만 갖춰진다면 하나의 힘으로 폭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5·18 민주화 운동의 경우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부채 의식이 결국 6·10 민주화 항쟁으로 이어지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이번 행사에서 젊은 유학생들의 분노와 자기 소리를 내려고 하는 모습들에서 미얀마의 희망을 보았다”고 밝혔다.
 
 

 

“한국 내부 미얀마 연대 움직임 규합해야… 미얀마인들이 원하는 내용과 방식에서 벗어나면 안돼”

‘한국 사회에서의 미얀마 민주화 연대 운동이 많이 이어지지만 아직까지 산발적이다’라는 지적에 대해 김 센터장은 “동의한다”며 “통합적인 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노력 중이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사실 시민사회 전체에서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목소리를 내는 곳이 많지 않다”며 “단체마다 느끼는 온도가 다른 부분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청년 단체이다 보니 우리 내에서 할 수 있는 청년들의 국제적인 규합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을 밝혔다.

한국 사회 내에서의 미얀마 민주화 운동 연대 방향에 대해 김 센터장은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선 의견들이 다르지만 이로 인해 함께 해야 할 이유를 잃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은 당사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문제인데 지금 한국에서는 그 점이 잘 고려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들도 있겠지만 당사자들에 대한 깊은 고려가 없다면 명확한 한계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얀마 사람들이 원하는 내용과 방식들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의 요구나 행동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것들을 지지해주고 꾸준히 응원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언제까지나 미얀마인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인수 센터장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숭실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지리정보시스템 전문회사에서 3년 동안 근무했고 이후 2001년 미국에 이민을 가 Easy Overseas Education을 설립, 10여년 운영했다. 그 후 국제청년센터의 전신인 비영리단체 유학생권익센터를 2010년 창립했다. 2014년 김 센터장은 미국 이민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에서 국제청년센터를 설립하였으며 2017년 홍콩 지부, 2019년 북경, 상하이지부, 2020년 숭실대, 인천 지부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김인수 국제청년센터장 인터뷰 전문이다]

Q1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5·18 광주방문단’을 3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들었다. 어떤 계기로 준비하게 됐나

막연한 행사 계획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 상황을 처음 접한 것이 양곤의 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 학생들이 한국대사관에서 한국말로 “저희들을 도와달라” 외쳤던 일이다. 또한 재한 미얀마인들이 시위 등을 통해 항상 말했던 것이 “도와달라. 지지해달라”라는 이야기였다. 

처음에 우리 단체는 유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단체에 소속된 유학생들은 권익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일상 속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활동들을 원했다. 그런 차원에서 멕시코나 미국 원주민들 보호구역을 가서 봉사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청년들의 재능을 펼치는 장이 된 것이다. 

이처럼 저희 단체의 설립 목적이 애초에 유학생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것이었다. 한국을 넘어서 미얀마의 상황과 같이, 모국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유학생들이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들은 분노를 느끼고 부당함을 느꼈지만 이런 상황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무력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큰 슬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5·18 광주방문단’과 ‘광주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다. 이와 함께할 공고를 냈는데 센터 전 지부에서 많은 청년들이 돕겠다고 모였다. 사실 지금의 청년세대가 자신이 생활적인 문제에만 집중할 줄 알았고, 어떤 식으로 보면 미얀마의 일들은 ‘남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기에 예상 밖이었다. 그러면서 ‘아 청년들과 같이 일을 했지만 그들을 나도 참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원이 모집된 후 3월 25일에 미얀마 유학생들과 합동으로 첫 회의를 가졌다. 왜 우리가 행사를 기획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다 설명을 했다. 미얀마 유학생들 입장에서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Q2 미얀마 유학생과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으로 진행한 이유가 있는가

원래 우리 센터의 프로그램 중 ‘원데이 컬쳐’라는 것이 있다. 유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있는 유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애정들이 있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국에 대한 동경과 뭔가 배워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또한 그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것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중 한국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큰 3가지 전제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민주화 과정이다. 그래서 세번째 차원에 미얀마의 상황이 결합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캠페인 진행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학생들과 유학생들이 미얀마의 상황뿐 아니라 한국에 관한 이해를 더 폭넓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Q3 캠페인 부스를 들른 시민들의 응원에 대한 한국 대학생들과 미얀마 유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

센터 서울지부의 단장이 “세상에 내가 생각했던 것들보다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라고 말했다. 이 말로 한 줄 요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생들이 사실 뭔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대규모로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나의 문제가 아닌 공공의 문제라고 느낄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청년들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얀마 유학생들도 민주화의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곳에 가장 뜨거운 날에 간 것이다. 사실 그들은 서울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받을 일이 거의 없었다. 이분들은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대사관 등 앞에서 시위를 할 때에도 “시위를 해도 되나? 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운 시기인데 우리가 시위하다 확산이 되면 어떻게 하지”, “더 욕먹는 것 아닌가”와 같은 고민 탓에 주저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광주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니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을 해줬고 그 유학생들의 절박함에 광주 시민들이 화답해줬다. 그 부분에서 용기를 많이 얻은 것 같다.

문제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반작용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죽은 사회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활동 통해서 ‘한국의 청년들이 살아 있구나’라고 느낀다. 광주 시민들을 만나면서 우리 지금의 모습들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광주 때처럼 미얀마도 군부의 탄압에 대해 진압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군부에 대한 희생을 미얀마 사람들은 과거로만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군부의 탄압에 대해서 분노를 발산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뿐, 발산될 여건과 조건만 갖추어진다면 하나의 힘들로 폭발할 수 있을 것 같다. 5.18의 경우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부채 의식이 결국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완성했다. 그런 차원에서 젊은 친구들의 분노와 자기 소리를 내려고 하는 모습들에서 미얀마의 희망을 보았다. 

Q4 ‘미얀마 광주 방문단’에 앞서 17일에 포럼을 연 것으로 안다. 포럼에서는 어떠한 부분이 논의됐나?

“미얀마 사태와 5·18은 분명히 차이점이 있는데 왜 5·18과 미얀마의 공통점에 주목하는지 모르겠다. 5·18이 없었어도 우리는 미얀마를 도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맞는 말이다. 배경 자체에 공통점이 어느 정도 있지만 소수민족 문제 등 사회적 지역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이 현 미얀마의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차이점에만 주목한다면 너무나 고려할 것이 많다. 센터 내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고려 등 너무나도 사안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세세한 이해관계에 대한 부분보단 단순명료한 부분들에 대해 합의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얀마인들을 피해자, 희생자의 개념으로만 보지 말고 미얀마 민주화의 주도적인 주체로서 그 사람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Q5 앞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센터의 일정이나 행사가 있는가

이번에 진행된 캠페인에서 166명의 시민들이 영상과 사진을 남겨줬다. 그것들을 모아 미얀마인들이 볼 수 있게끔 미얀마어 작업 등을 통해 영상으로 만들 생각이다. 

1차적인 캠페인이 5월에 끝났다면 2차적으론 포럼과 행사에 참여했던 단체들을 규합할 생각이다. 그래서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좀 더 큰 활동의 장을 만들 생각이다. 지금 한예종 총학생회 네트워크 등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Q6 한국의 많은 시민단체들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연대하지만 아직까지는 산발적인 느낌이다. 이 움직임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 있는가

아직 주도적으로 통합과 관련해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 미얀마 광주연대,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등의 단체를 만나봤지만 사실 시민사회 전체에서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나서는 곳이 많지 않다. 기존에 해외, 국제 문제들에 집중했던 단체들이 목소리를 많이 내지만 국내 문제에 집중하던 곳은 잘 안 되고 있다. 단체마다 느끼는 온도가 다른 부분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미얀마에 대해 마음이 뜨거운 사람들끼리라도 뭉치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우리는 청년단체이다 보니 우리 내에서 할 수 있는 규합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 청년들의 연대 조직체가 기존에 기반이 탄탄했다면 논의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점이 없는 것이 아쉽다. 물론 청년들이 국제 이슈에 관심이 많다. 그러므로 국제 청년센터가 청년들의 국제적인 연대에 있어서 디딤돌 역할이 되길 기원한다. 

Q7 국제적인 청년들의 연대 문제를 얘기했는데, 각자 나라마다 이권도 다르고 중요한 사안도 다르다. 이 차이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규합할 수 있다고 보는지. 

예전에 활동하는 친구 중 멕시코로 봉사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처럼 50명이 됐든 500명이 됐든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활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점은 그것 때문에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점을 인정하고 활동을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제 청년센터가 어떠한 행사를 한다고 ‘다 와야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관심 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원활하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처럼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우선 규합하면 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하지 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에 대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다른 활동에 참여하면 된다. 모든 것에 연대할 수는 없다. 자신이 고유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참여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참여하는 장 자체가 적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힘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지만 모든 일은 한사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우리 단체가 연대하는 것에 서로가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윤활유 역할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는 규합할 수 있지 않겠다. 

Q8 미얀마 상황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가

이 상황은 장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군부도 목숨을 내놓고 자기 권력을 지키려 하며 거기에 대항하는 이들도 목숨을 걸고 있다. 지금의 상황들이 몇 달 내에 혹은 수개월 내에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대하는 것에 조심스러웠다. 어느 주제에 방점을 찍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국민통합정부 등 민주인사들을 인정하자는 쪽에 중심을 잡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데 미얀마 유학생들과 논의를 시작하면서 폭력진압이라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중심을 세웠다. 

좀 전에도 말했지만,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선 의견들이 다 다르다. 그러나 의견들이 다른 거로 인해서 함께 해야 할 이유를 잃게 된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방향으로 연대가 진행돼야 한다. 우리 단체 내부에서도 전체적인 흐름엔 동의하나 UN의 개입 문제, 중국과 러시아 등의 국제관계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엔 다 생각들이 달랐다. 디테일로부터 시작하면 문제가 이해관계 안에서 선이 그어지게 된다. 

Q9 그렇다면 한국 내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운동들이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가? 

우선 우리 사회 내부적인 토론들이 있어야 한다. 한 예를 들면 민주통합정부에 대해 미얀마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이다. 타국에서의 연대 활동이긴 하지만 당사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문제이다. 그런데 지금은 당사자의 생각들이 고려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의 방식대로, 우리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들도 있겠지만 명확히 한계가 있다.

미얀마 시민이라는 피해자가 명확히 존재하는데, 그들이 원하는 방식과 내용에 벗어나서는 그들의 대리자 역할을 할 수 없다. 우리 방식으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얀마 사람들이 원하는 내용과 방식들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하지 않겠나.

설사 당사자들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것들을 지지해주고 끝까지 잘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응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운동 방향이 우리들의 생각과 다르다고 나쁘게 재단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언제까지라도 미얀마인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시민적인 요구들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보면서 각 단체가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현재는 그것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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