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전문가, "연말까지는 기준금리 동결 할 것"

기획재정부 현판 <사진=기획재정부>
▲ 기획재정부 현판 <사진=기획재정부>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다 1일 소폭 하락했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연속 상승해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186%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8년 11월 22일(연 2.2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나머지 국고채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다 1일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 각각 6.6bp, 6.5bp 오른 2년물, 3년물 금리는 연 0.995%, 1.227%에 마감했다. 다름 거래일인 1일에는 하락세로 각각 연 0.984%, 1.213%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 금리는 2019년 5월 15일(1.755%)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31일 연 1.739%(6.6bp)로 마쳤다. 하지만 다음 거래일인 1일에는 1.3bp 하락해 연 1.726%에 마감했다.

20년, 30년, 50년물 국고채도 모두 같은 추세를 보였다. 31일 20년물은 연 2.294%로 2.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도 같은날 각각 2.1bp, 2.2bp 상승해 연 2.292%, 2.292%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1일에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0년물은 연 2.284%(1.0bp)로 내려갔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bp, 1.1bp 하락한 연 2.280%, 연 2.281%로 장을 마쳤다.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 발표한 27일 금리 인상 관련 질의에 “금리 인상 시기는 실물경제와 금융 안정 상황 변화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금리인상 여부는 경제 상황에 달렸다는 것으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일 채권시장은 크게 영향받지 않는 모습이였다. 그러나 2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얼 SK리서치 센터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예상 변동범위로 국고채 3년물은 1.00~1.30%, 5년과 10년은 각각 1.50~1.85%, 1.95~2.40%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연말까지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5%를 동결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말은 빨리 하되 행동은 느리게 하는 것이 당국의 포스트 코로나 책무”라며 “채권 투자 회피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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