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조국 사태’ 사과에 이낙연 “민주당 변화에 깊이 공감”
박주민 “윤석열, 언행 자중하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은 자신들에게 공정했는지, 야당의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면서 세상 앞에 아직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스스로에게 제기된 문제들 앞에 지금 ‘공정’한지를 질문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다시 국민들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송영길 대표의 ‘조국 사태’ 등 민주당과 관련한 현안 사과에 대해 그는 “당 지도부의 고민과 충정을 이해한다”며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송 대표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저 역시 그런 취지에서 같은 문제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를 더 말해야겠다”며 “국민의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언행을 자중해라”며 윤 전 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내 장모는 누구에게도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는 비즈니스맨’이라고 말했는데 그의 장모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의혹으로 기소돼있는 상황”이라며 “죄질이 나쁜 사건으로 재판받는 사건에서 이런 식으로 발언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 전 총장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며 얼마 전까지 검찰총장이었다”며 “이런 식이면 누가 검찰에게 신뢰를 보내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씨는 수십억원 규모 요양보험료 부정수급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지난달 31일 의정부지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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