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전망 7.8%p↓, 민주당 지지층 ‘달성할 것’85.9%, 국힘 지지층 ‘달성 못할 것’54%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정부의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목표에 대해 국민 절반 가까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 집단면역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려면 정부의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에 대한 전망을 물었더니 ‘달성할 것’ 응답이 47.5%,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은 33.8%였다. 긍정적인 전망이 부정적 전망에 비해 13.7%P 높았다.

지난 1차 조사(5월 24~25일)와 비교하면 긍정적인 전망은 39.0%에서 8.5%P 증가했고 부정적인 전망은 41.6%에서 7.8%P 감소했다. 이는 한미정상회담(5월21일) 이후 백신 수급문제가 해소되고 최근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고령의 예약률이 80%를 넘어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달성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광주/전남/전북(달성될 것 응답 1차 53.8%→60.9%)에서 60%로 가장 높았고 서울(53.1%)과 대전/충청/세종(49.7%), 인천/경기(48.9%) 등도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반면 대구/경북은 28.9%만이 ‘달성할 것’이라고 답했고 47.6%가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연령별로 집단면역이 달성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은 40대(57.3%), 30대(53.3%), 50대(50.7%)에서 높게 집계됐다. 1차 조사에서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던 30대와 50대에서 긍정 전망이 각각 16.8%p, 12.4%p 상승했다. 70대 이상(긍정 42.5% 대 부정 30.4%)에서 긍정 의견이 우세했지만 18~20대와 60대는 긍부정이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5.9%가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74.3%가 달성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달성과 미달성이 47.5%, 30.7%였고, 무당층은 각각 41.4%, 30.6%로 조사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2.1%만이 달성할 수 있다고 답했고, 54.0%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다. 국민의당은 각각 22.7%, 48.4%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은 72.5%가 ‘달성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을 냈고 보수층의 50.1%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도층(긍정 45.8% 대 부정 36.3%)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다소 더 많았다. 중도층의 경우 1차 조사(31.3% 대 51.2%)와는 달리 긍정적 전망이 14.7%P 올랐고 부정적 전망은 14.9%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응답률은 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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