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불법사찰 운운은 올바른 태도 아니다”, 황교안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가라”

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무소속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 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무소속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야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당당하게 의혹에 맞서는 “정면돌파”를 요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이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불법사찰’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검찰총장은 대검 범정과를 통해 늘 범죄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찰을 하는 게 그 직무”라며 “판사 사찰에서 나타났듯이 사찰을 늘 지휘 했던 분이 불법사찰 운운으로 검증을 피해 갈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에게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판인데 있는 의혹을 불법사찰 운운으로 피해 갈수 있겠나?”라며 “정면 돌파해 본인과 가족들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유리알 속 세상”이라고 본인이 나서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홍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윤석열 X파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무엇을 근거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는지는 모르나 나는 소위 윤석열 X파일을 본 일도 없고 알지도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법의 상징인 검찰총장 출신이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여 가지 본인과 가족비리 의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며 “공직자는 늘 사찰을 당하고 산다. 나는 초임검사 이래 36년간 늘 사찰 당하고 살았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고 거듭 윤 전 총장의 ‘불법사찰’ 주장을 비판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이제 대선에 나오겠다니까 검증의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 (윤 전 총장이) 과감하게 돌파하는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당당하게 원칙대로 그리고 잘못이 없다면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면서 큰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윤 전 총장에게 ‘정면돌파’를 요구했다.

또 황 전 대표는 “어떤 의혹만 가지고서 정치인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의혹을 제기한)사람이 오히려 책임을 져야 된다. 이것이 공정한 정의로운 사회”라면서도 “새로운 의혹이 있다면 얼마든지 당연히 (의혹을)제시하고 검증의 무대로 올려놓아야 된다”고 얘기했다.

‘윤석열 X파일’의 출처로 일부에서 황 전 대표를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 “말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며 “팩트에 기반한 보도, 팩트에 기반한 소통이 꼭 필요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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