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격차 7%p 오차범위 밖, 윤석열 지지율 국힘 지지층서 10%p↓ 보수층 7%p↓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6월 4주차(21~23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었더니 이 지사가 27%, 윤 전 총장이 20%로 집계돼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게 7%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2%P 오른 반면 윤 전 총장은 4%P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7% 지지율로 지난주와 변함이 없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3%,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각각 2%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이 각각 1%였다(없다+모름/무응답 30%).

6·11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2주 연속 24%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의 ‘전언정치’에 대해 여야 정치인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X파일’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은 야권진영의 핵인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17% 대 윤석열 10%)에서는 두 주자가 10%대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가 태도를 유보해 우열을 판가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30대에서 50대까지는 이 지사가, 60대 이상부터는 윤 전 총장이 우위를 보였다. 

30대(28% 대 13%)에서는 이 지사가 앞선 가운데 이 전 대표(13%), 홍준표 의원(7%) 등으로 지지가 분산됐다. 40대(49% 대 6%)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크게 앞섰고 50대(33% 대 21%)에서도 이 지사가 다소 우세했다. 반면 60대(21% 대 40%)와 70대 이상(6% 대 34%)은 윤 전 총장이 우세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이재명 22% 대 윤석열 19%), 충청권(21% 대 21%), 부산/울산/경남(25% 대 22%) 등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우열을 다퉜고 호남권(41% 대 4%), 경기/인천(32% 대 21%)에서는 이 지사가 우위를 보였고 대구/경북(19% 대 27%)과 강원/제주(18% 대 28%)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앞섰다.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17% 지지율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49%, 이낙연 전 대표가 18%로 이 지사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우위를 지켜나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49%로 지난주 대비 10%P 떨어져 결집력이 이완된 모습을 보였고 홍준표 의원 8%, 이 지사가 6%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이재명 47% 대 윤석열 6%)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높았고 보수층(12% 대 38%)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비해 우위였다. 그러나 보수층의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7%P 하락했다. 중도층(25% 대 19%)에서도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8.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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