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1% 2%p↓ 긍정·부정 격차 11%p, 민주-국힘 양당 경합 상황 지속돼

한국갤럽은 6월 4주차(22~24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약 4개월 만에 다시 40%선을 회복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평가했고 51%는 부정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감소했다.

대통령 직무 지지율이 40% 선에 오른 것은 거의 4개월 만이다(3월 첫째 주 40%, 이후 30%대). 긴 흐름으로 보면 최근 5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고,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9%/47%, 30대 51%/41%, 40대 52%/45%, 50대 37%/58%, 60대 이상 29%/58%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9%,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 '외교/국제 관계'(이상 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10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인사(人事) 문제'(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5%), '북한 관계'(4%), '코로나19 대처 미흡',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2%, 국민의힘 30%,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3%...무당층 28%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3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8%다.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변함없었다.

연령별로 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0% 내외, 국민의힘은 50대 이상에서 40%대 초반,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6%가 민주당, 보수층의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7%로 비슷하며 34%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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