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 내내 가치철학 공유한다고 했다. 선택지는 국민의힘 뿐”

지난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정진석 의원 및 내빈들과 함께 지지자들 앞에 서 기념찰영했다.[사진=연합뉴스]
▲ 지난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정진석 의원 및 내빈들과 함께 지지자들 앞에 서 기념찰영했다.[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을 임하는 자세에 대해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압도적 표차로 해야 본인의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힘이 생긴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의 전날 출마선언에 동행했던 권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나선 윤 전 총장이 지금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싫지만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호감인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지 않나. 그렇지만 그런 분들이 윤석열을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그분들도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데 있어서 하나의 축이 될 수 있게끔 하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윤 전 총장이 대선 압승을 노린다고 했다.

‘윤석열 X파일’이 윤 전 총장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X파일 갖고 한 4, 5일 계속 내내 떠들고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갖고 출발부터 삐걱대는 것이 아니냐고 했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2~3% 하락밖에 안 나왔다. 이재명 지사와 양자대결에서 50%(대 지지율), 다자대결은 30%대 지지도를 기록했다”고 X파일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얘기했다.

이어 “X파일 자체란 것이 출처도 불분명하고 내용도 알려진 바가 없다. 소위 유력 정치인을 폄하하기 위한 괴문서다. 여론조사 지지율의 추이를 비춰봤을 때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며 “사람들은 그런 X파일 괴문서의 내용에 대해서 윤석열 지지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전날 대선 출마선언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연설내용 하나하나가 깊이가 있고 또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낸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조목조목 짚었고 본인이 지향하는 정치를 자신의 가치관을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윤 총장 생각은 당에 당장 입당해도 자기한테 큰 도움 되는 게 없으니까 밖에서 외연을 확대한 후에 당으로 들어오겠다는 그런 의사표시”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입당 시기에 대해 “당 경선계획이 8월 하순 9월 초부터 시작된다. 제 생각에는 그 전에 경선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입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적절한 시기”라며 “저는 가급적이면 경선일정 시작되기 전에 들어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겠나? 잠행을 하다가 4선 중진인 저를 택해 강릉에서 만난 것 자체가 그런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어제 기자회견 내내 국민의힘과 가치 철학을 공유한다는 얘기를 한 것은 결국은 본인의 선택지가 제3지대가 아니고 국민의힘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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