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행선지 충청... 대전현충원·카이스트
탈원전 비판행보 가속화 
윤 전 총장 부친 고향 충남 공주... 충청 표심 의식한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대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생행보의 첫발을 뗀다. 

윤 전 총장은 6일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이름으로 민생행보를 시작한다. 첫 일정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이은 카이스트 원자핵공학과 방문으로 '탈탈원전(脫脫)'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한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는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연일 탈탈원전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나 "탈원전 정책은 졸속이며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총장직을 그만두게 된 것은 월성 원전 관련 사건 처리와 직접 관련이 있다"며 "저의 정치 참여는 정치 참여는 월성원전 사건과 무관하지 않고, 정부 탈원전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앞서 발표한 대권 선언 선언문에서도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이라며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지역 언론과 간담회도 예정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충청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조상이 500년 넘게 충남에서 사셨으니 저의 피는 충남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은 충남 공주다. 이에 서울 출신인 윤 전 총장의 정치적 터전을 충청권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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