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상연애 스캔들 돌파 방법으로 나훈아 행동으로 사태 덮으려 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조차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 연애스캔들, 쥴리 스캔들에 묶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이 언급한 ‘무상 연애스캔들’은 이 지사의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관계를 의미하며 ‘쥴리 스캔들’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관련 의혹을 얘기한 것이다.

이어 홍 의원은 “당당하게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고 20대 대선을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대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1988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던 게리 하트는 존 F 케네디를 연상 시키면서 인기가 치솟았으나 모델과의 불륜 의혹으로 급락하면서 경선후보직을 사퇴한 일이 있었고 2011 공화당 대선후보 뉴트 깅그리치도 똑 같은 사유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고 미국 대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뉴욕주지사 민주당 쿠오모 지사도 박원순 전시장과 유사한 사건으로 퇴진의 위기에 몰려 있고 클린턴, 트럼프의 성추문 사건도 탄핵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핫이슈였다”며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이라고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공격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 지사가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쟁주자들의 김부선 스캔들 공세에 “바지를 내릴까요?”라면서 대응한 부분에 대해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2007년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는 기 사망한 최태민도 등장해 검증을 벌린 일도 있는데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고 추궁했다.

이어 “사실 여부를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히지 않으면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 본선으로 가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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