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 이준석 당대표등 주요 지도부들이 전부 참석했으며 코로나19로 밀접접촉자 자가격리에 들어간 서병수 위원장은 비대면 화상으로 대신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8일) 5선 서병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3선의 한기호 사무총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경준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경준위원으로는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과 이만희·박수영·허은아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정양석 전 의원,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 박명호 동국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 대표는 "0선 당대표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서 어려운 일을 맡아준 서병수 위원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분위기를 풀었다. 서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취임하시고 나서 (우리 당이) 젊은층을 비롯한 대외적인 외연 확장에 상당한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 힘을 바탕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준위는 비공개 논의를 통해 내부 기획·검증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주 2회(화·금) 모여 회의를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한 부위원장은 경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일주일에 2번 정도 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화요일, 금요일 이틀을 잡아서 하고 가능한 많은 위원들이 참석해 결정하는 안으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내부 소위원회를 2개 운영하려고 한다"며 "기획소위원회와 검증소위원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검증소위원회 역할에 대해서는 "당장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할지 모르지 않나”라며 "'이런 분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는 분들에 대한 것들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후보 등록 일정에 관해서는 "당헌당규대로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며 "회의가 끝났으니 공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입당 여부가 경선 흥행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경선에 합류할 경우 의혹 검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며 "누구든 다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준비위는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당 대선 예비후보자가 참석할 수 있도록 당대표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예비후보 등록 기탁금은 3000만 원으로 지난 19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시 1억 원, 본경선시 2억 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편 9월 23일~24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는 뉴시스 보도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 없다. (경선버스 이름도) 안 (정)했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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