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6.9%p↑ 여성(23.1%)서 강한 지지세,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43.3%-이낙연34.5%’
여론조사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은 7월 2주차(10~11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경쟁을 벌였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양강구도를 위협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경제>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이 직전 조사(6월4주차) 대비 4.3%p 하락한 26.4%를 기록했고 이 지사는 지난 조사 대비 0.8%p 떨어진 25.8%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0.6%p 박빙의 격차로 선두 자리를 두고 경합했다.
다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6.9%p 증가한 16.4%였다. 이 지사와의 격차가 9.4%p로 10%p 미만으로 줄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진행과 함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이재명 양강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4.8%),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4.7%), 최재형 전 감사원장(4.1%),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3.2%), 정세균 전 국무총리(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1%), 박용진 민주당 의원(1.3%), 원희룡 제주지사(1.3%) 등이었다.
이 전 대표 지지율 상승은 남성(9.5%)보다는 여성(23.1%)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윤 전 총장의 부인 의혹문제가 불거지고 민주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의 김부선 관련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18~20대(윤석열 17.6% 대 이재명 23.4% 대 이낙연 18.7%)에서는 이 지사가 경합우위를 보였고 30대(20.6% 대 29.0% 대 23.8%)에서도 비슷했다. 20·30연령층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세가 이 지사와 경합하는 수준을 보인 것이 주목된다.
40대(14.0% 대 42.4% 대 17.0%)의 경우 이 지사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 전 대표가 10%대 후반으로 치고 올라왔다. 50대(26.2% 대 31.6% 대 11.5%)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경합했고 60대(45.6% 대 12.8% 대 14.7%)에서는 윤 전 총장이 우위, 70대 이상(40.8% 대 8.0% 대 12.8%)에서도 윤 전 총장이 앞섰다.
지역별로 윤 전 총장은 서울(윤석열 33.4% 대 이재명 21.2% 대 이낙연 17.4%)과 충청권(35.1% 대 25.1% 대 11.4%), 대구/경북(31.2% 대 15.4% 대 12.1%) 등에서 앞섰고 이 지사는 경기/인천(22.1% 대 32.3% 대 16.5%)에서 앞섰고 호남권(12.0% 대 29.7% 대 22.6%)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경합했고 부산/울산/경남(28.5% 대 23.7% 대 15.4%)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경합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43.3%)가 이 전 대표(34.5%)에 8.8%p 격차로 앞섰고 추 전 장관(7.0%), 정 전 총리(4.9%)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58.1%)에 대한 지지가 과반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홍 의원(11.3%), 최 전 원장(6.8%), 이 지사(5.5%), 유 전 의원(4.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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