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832조원 2020년 대비 19%↑, 연체 부작용 우려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연체가 발생했으나 성실하게 상환한 분들에 대해 신용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전에 열린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후 금융완화와 유동성 공급확대 정책 추진 이후 1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이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31조8천억원으로 1년 전인 작년 3월 말보다 131조8천억원(18.8%)가 증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정부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피해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며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 버팀목자금 플러스 등 재난지원금을 잇따라 지급했고, 이번 추경에도 희망회복자금을 통해 두텁고 넓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금융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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