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또다시 입원했다.

20일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중 입원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9월 어깨 수술과 올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인한 병원행에 이어 또다시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통증 등 지병 치료차 입원했다'며 "신병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입원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는 사면론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예단이 어려우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면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박 전 대통령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국가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렸던 건 맞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공무원 연금 개혁 등은 존중받을 만하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많은 국민들께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저 역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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