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지역균형발전 마지막 기회"
“산업정책이 지방균형발전과 연계돼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5일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꽃길만 걸어오신 분"이라며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만 국회의원 4선을 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총리로 재임하는 시기, 부동산 등 각종 정책이 실패한 상황을 대표적 예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국무총리로서도 그렇게 성과를 낸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4월 재보선 참패와 관련해선 "당시 과감한 개혁을 안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른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도 "현실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정책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한 달에 50만원 정도는 주어야 하는데 이 경우 아동수당이나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 체제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며 "재원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낙연·이재명 등 두 호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 이와 관련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으로 김 의원은 "본선 경쟁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승리 방정식은 40대와 호남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는 PK(부산·경남) 후보여야 한다. 내가 적임자"라며 "(영남이 고향인) 이재명 지사는 영남에서 정치를 하지 않았다. 지역 대표성을 얻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 또한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본소득 재원 수십조원이 있다면 차라리 PK, TK 충청, 호남권 등에 수준 높은 대학과 병원을 짓는 데 투자해야 한다"면서 "산업정책이 지방균형발전과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기능을 청와대로 가져오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은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만약 차기 정부에서 조차 이 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방은 평생 서울의 부스러기만 뜯어먹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중심제인 현 정치 체제 아래에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제일 중요한데, 저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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