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시 발표 靑 “남북정상 지난 4월부터 친선 교환해 우선적으로 연락선 복원 합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남북한은 27일 오전 남북한 간 통신연락선이 단절된지 14개월 만에 복원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관련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시각에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북남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하여 단절돼 있는 북남통신련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하여 합의하시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뇌 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통신련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통신련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북 직통 통신연락선은 북한 개성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무렵인 지난해 6월 9일 북한의 일방적 단절 조처로 단절된지 14개월 만에 다시 연결된 것이다. 남북 정상 간 합의로 연락선이 복원됨에 따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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