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반대 22%, 李·朴사면 ‘60대 이상 vs 2040세대’ 의견 대조적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8.15 가석방에 대해 국민 10명 7명 정도가 찬성했으나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과반 이상의 국민이 반대했다고 29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6~2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8.15 가석방 대상에 이 부회장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찬성’ 70%, ‘반대한다’ 22%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았다. 60대(찬성 87% 대 반대 9%)에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81% 대 8%) 등 고연령층의 찬성 의견이 강했다. 30대(58% 대 34%)와 40대(59% 대 32%)에서 찬성 응답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모든 권역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에 찬성 의견이 많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찬성 76% 대 반대 19%)였고 호남권(61% 대 30%)에서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모든 권역은 이 부회장 가석방 찬성 의견이 70% 내외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59% 대 반대 35%)에서 상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94% 대 4%)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무당층(60% 대 22%)에서도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진보층(62% 대 35%), 보수층(84% 대 10%),중도층(71% 대 22%) 등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 ‘반대56% >찬성38%’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 56%, ‘찬성한다’ 38%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 50대(찬성 43% 대 반대 52%)를 기준으로 60대(70% 대 27%), 70대 이상(65% 대 25%) 등 고연령층에서는 사면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40대(25% 대 71%), 30대(19% 대 76%), 18~20대(14% 대 76%) 등 저연령층에서는 사면 반대 의견이 강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찬성 15% 대 반대 79%)에서 사면 반대 의견이 강했고 대구/경북(53% 대 40%)에서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또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8% 대 79%)과 보수층(65% 대 30%)이 대립했고 정당지지별로 민주당 지지층(18% 대 79%)과 국민의힘 지지층(70% 대 27%)이 대조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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