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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이 갈등, 이번엔 ‘공약 이행률 답변 미흡’…지역주의 갈등은 여전

이재명 측 ‘공약이행률 검증 요구는 정당한 검증과정’
이낙연 측 이재명 캠프 측 언론인 고발, ‘불리한 기사 쓴 언론에 재갈 물리기’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주말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도 양 캠프는 설전을 이어갔다.

먼저 31일 남영희 이재명 열린캠프 대변인은 이낙연 캠프 측의 공약 이행률 해명에 대해 비판했다. 

이낙연 후보 측은 28일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2015년 전남도지사 재임 당시 21개 공약 중에 20개를 이행했다고 언급한데 대해 이재명 지사는 “당시 언론에는 76개 중 20개를 이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에 대한 근거를 물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4년 임기를 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이재명 후보 측도 알 것”이라면서 “2015년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21개 공약 중 20개를 완료했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남 대변인은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보다 지키지 못한 공약을 지켰다고 거짓말하는 것이 더 무책임한 태도”이기에 근거를 물었다면서 ‘정치인의 모든 주장은 근거가 필요하고, 국민과 약속인 공약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 측의 답변이 ‘선생님과 친구들은 모두 26점을 맞았다고 하는데 혼자 90점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미 5년 전 17개 광역시·도 공약이행을 분석한 시민단체 보도자료를 근거로 모든 언론이 보도했다”고 했다. 

또한 ‘전남 관계자도 2016년 공약 평가 결과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안타깝다’라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남 대변인은 이 지사 측이 이 전 대표의 공약이행률 검증 요구가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아니라 ‘정당한 검증과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가 지역주의로 갈등을 조장하며 이를 비판하는 언론인에 검찰 고발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영훈 이낙연 필연캠프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이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2주 연속 야당 후보에 앞서며 대반전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 지사 측은 “연일 지역주의를 이용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편가르기와 자의적 해석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이 전 지사가 ‘대구 경북은 참으로 불행하게 정치적 선택에 있어 대리인들을 일꾼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지배자로 여겼다. 지배자에게 지배당한 측면이 강한 거 같다’고 말하며 또다시 지역주의를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이 이 지사의 발언에 ‘지역감정을 꺼내들었다’고 보도한 언론인을 검찰에 보도한 것을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쓴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며 “아무리 다급해도 무리수의 시작은 자충수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명 캠프 측은 지난 30일 이 지사의 소위 '백제 발언'에 대해 '지지율 하락으로 곤경에 빠진 이 지사가 네거티브 전면에 나서며 급기야 지역 감정까지 꺼내 들었다'고 보도한 모 시사주간지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지사 캠프의 언론사 검찰고발에 대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장경태 대변인은 “지금은 지지를 철회하는 호남 민심에 답해야 할 때이지 엉뚱하게 언론에 화풀이로 답을 할 때가 아니다"며 "검찰 고발을 선택한 이유는 검증 회피를 위한 할리우드 액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주의 동원에 대한 언론의 지적에 답변을 내놓기 보다 “언론 왜곡으로 프레임을 바꾸려는 것”이라며 하락한 지지율 만회를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상대의 비판을 봉쇄하려는 얄팍한 변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두 후보는 주말을 맞아 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지사는 31일 부산·창원 일정을 마치고 1일 전주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충남 예산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한다. 이 전 대표는 31일 인천을 방문해 ‘청소년기후행동’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민호 기자

국회를 출입하면서 민주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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