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과 7월에만 두차례 회동
금태섭과 ‘국민의 상식 통하는 나라’위해 ‘정권교체 의기투합’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지난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3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데 이어,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시기를 고민하던 윤 후보가 입당에 이어 당 밖의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입당 후 행보를 고민하는 동시에 외연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50분가량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위원장의 만남은 이달 초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달 7일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는 1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31일 윤 후보가 이날 오후 금태섭 전 의원과 통화 도중 ‘저녁 번개 약속’을 잡아 만났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90여분 가량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었다”면서 “‘국민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에 의기투합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 더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도 다양한 국민의 참여를 이끄는 외연 확장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민 윤석열 국민캠프 대변인은 1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외연확장에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 “당내 위치를 다지는 것은 당원과의 (관계를) 더 깊게 들어가는 것이고 외연확장은 밖에 있는 분들을 함께 모시는 것”이라면서 “두가지가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권교체를 위해서 뜻을 함께하는 국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그런 노력을 추진해가고 있다고 보면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7일에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면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통해 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용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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